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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방미 때 ‘블랙핑크 공연’ 무산…대통령실 “일정에 없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전격 사퇴
“국정운영에 부담되지 않겠다”
공연 일정 조율에 압박 느낀 듯
장혜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3-31 16:36:13
▲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이 4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계기로 마련되는 공식만찬 행사에 한류스타인 블랙핑크와 미국 팝스타인 레이디가가의 합동공연은 없다고 밝혔다.
 
31일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오후 출입기자단에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공연은 대통령의 방미 행사 일정에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백악관은 올초 윤 대통령의 국빈방문때 이 공연을 제안했는데,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각별한 관심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대통령실 외교라인에서 미국 측의 요청을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고, 윤 대통령이 뒤늦게 외교부 측을 통해 보고받은 뒤 격노한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된 공연은 현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총괄한 국가안보실장의 사퇴, 사실상의 경질을 부른 단초가 된 행사다. 그런데도 대통령실 측에선 단 한 줄의 설명만 내놨다. 해당 공연이 애초 행사 일정에 포함돼 있지 않았던 것인지, 아니면 한미 양국 논의 과정 중 무산된 것인지에 대한 추가 설명이 없었다.
 
앞서 대통령실 안팎에선, 윤 대통령의 미 국빈방문을 한 달도 남겨놓지 않은 시점에서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이 돌연 자진 사퇴한 배경을 두고 온갖 추측이 이어졌다
 
그 중 하나가 윤 대통령의 방미 준비 과정에서 미국 측에서 제안한 보고 누락 등으로 이문희 외교비서관이 전격 교체됐고, 그 여파가 김성한 경질론으로 이어졌단 관측이다. 팝스타 공연 계획이 대통령실의 안보수장까지 교체하는 상황으로 전개되면서 한미 양국 모두 부담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 언론은 김 전 실장이 29일 사의 표명에 앞서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 준비 과정에서 레이디가가·블랙핑크 등이 출연하는 국빈 초청 특별 문화 프로그램을 제안했는데 대통령실 외교안보라인 대응이 지연돼 한때 무산 위기에 처했고, 윤 대통령이 이를 다른 경로를 통해 뒤늦게 파악해 수습했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이에 김 전 실장은 같은 날 5시쯤 저로 인한 논란이 더 이상 외교와 국정운영에 부담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며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팝스타 공연 계획이 대통령실의 안보수장까지 교체하는 상황으로 전개되면서 한미 양국 모두 부담을 느꼈다는 추측까지 이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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