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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MS 클라우드 유럽 공정위에 제소
‘반경쟁적’ 비판… MS “시장 점유율 20%로 건전한 2위” 반박
한원석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3-31 00:33:00
 
▲ 구글 로고 (뉴욕 로이터=연합뉴스)
          
구글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비스가 ‘반(反)경쟁적’이라며 유럽 공정거래위원회(ECUB)에 제소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수십억 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 구글이 시장 선두주자인 아마존과 MS를 추격하고 있는 가운데 두 미국 빅테크 기업 사이에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날 아밋 자베리 구글 부사장은 “(구글이) 유럽연합(EU) 독점 규제 당국에 문제를 제기했다”면서 “해당 기관이 더 자세히 살펴볼 것을 촉구했다”고 로이터 통신에 말했다.
 
자베리 부사장은 “MS는 분명히 클라우드 시장에서 매우 반경쟁적인 자세를 가지고 있다”면서 “MS 오피스와 윈도우즈와 같은 비즈니스에서 그들의 지배력을 활용해 아주어(Azure)와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를 연결하고 고객이 선택권을 갖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많은 고객과 얘기를 나누다 보면 이러한 번들링(묶음 판매) 관행뿐만 아니라 가격 및 라이센스 제한을 만드는 방식 때문에 다른 공급업체를 선택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베리 부사장은 몇몇 소규모 유럽 클라우드 공급업체와의 개별 거래는 MS에만 이익이 된다면서 MS가 불만을 가진 고객만 선별적으로 매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규제당국이 이 문제를 전체적으로 봐야 한다”면서 “개별 공급업체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아울러 재버리 부사장은 “클라우드의 전제는 개방적이고 유연한 방식으로 소프트웨어를 배포하고 고객이 원하는 장소에서 훨씬 더 쉽게 소프트웨어를 실행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하는 것”이라면서 단순한 구글과 MS 사이의 힘겨루기일 뿐이라는 일각의 주장을 일축했다.
 
이에 대해 MS는 지난해 5월 브래드 스미스 사장이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의 시장 점유율이 20%를 조금 넘는 등 클라우드 서비스와 관련해 건전한 2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힌 블로그 게시물을 언급했다. MS 대변인은 로이터에 “우리는 유럽 클라우드 커뮤니티와 그들의 성공에 전념하고 있다” 말했다.
 
MS는 소규모 경쟁사들과의 거래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관행을 변경할 것을 제안했으며, 이는 결국 그들에 대한 반독점 소송을 독점금지 소송을 중단시킬 것이라고 이 문제에 정통한 관계자가 로이터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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