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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인간에게서 조류독감 첫 사례 발견
“사람 전염 위험 낮아 vs 과소평가 안돼”… 전문가 찬반 팽팽
김연주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3-30 14:25:59
▲ 조류 독감 바이러스가 담긴 캡슐 (로이터 캡쳐)
 
남미 칠레에서도 조류독감(AI) 인간 감염 첫 사례가 발견됐다.
 
로이터통신은 30일(현지시간) 칠레에서 처음으로 조류독감에 걸린 53세의 남성이 초기 심각한 독감 증상을 보였으나 현재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칠레 정부는 이 환자와 접촉한 다른 사람들뿐만 아니라 감염원에 대해서도 본격적으로 역학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칠레는 작년 말부터 야생 동물에서 AI 인체감염증 유발 바이러스인 고병원성 H5N1형 발견 사례를 보고해왔다. 칠레 산업 농장에서 최근 AI 감염 사례가 발생하자 가금류 수출이 중단되었다. 아르헨티나 산업 농장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보고되었다. 세계 최대 가금류 수출국인 브라질은 아직 AI 감염사례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칠레 보건 당국은 AI 바이러스가 조류나 해양 포유류에서 사람으로 전염된 예는 있지만 사람 간 전파 사례는 지금까지 알려진 바 없다고 지적했다.
 
에콰도르의 첫 인간 조류독감 사례는 올해 초 9살 어린 소녀에게서 발견됐다. 생물 다양성이 풍부한 17개국 중 하나에 속하는 에콰도르는 세계 조류종 중 15%에 해당하는 1600여 종이 서식하는 곳이기도 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0년간 21개국에서 AI 바이러스 H5N1형으로 인한 인간 감염사례는 약 870건에 달하는 것으로 발표한 바 있다. AI H5N1형은 치사율이 매우 높았으며 사망자 수 만해도 450여 명에 달한다.
 
세계 보건 관계자들은 AI가 사람에게로 전염될 위험은 낮다고 말했다. 하지만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과학 책임자 고레고리오 토레오 교수는 지난 약 2년간의 통계를 보면 ”조류가 아닌 종들이 AI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질병 역학에 변화가 있다는 신호이며 인간 감염 가능성도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고 설명했다. 세계적인 학술지 사이언스도 AI가 팬데믹으로 번질 수 있다는 논문을 게재한 바 있다. 일부 백신 제조업체들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인감 감염 예방 주사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AI 원인은 주로 감염된 철새의 배설물에 의해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병원성인 AI 발생국을 방문한 사람이나 감염된 닭고기, 오리고기, 생계란 등에 의해 유입되기도 한다. 조류를 키우는 농장 간에는 분변, 먼지, 사람의 의복, 차량 바퀴 등에 의해 감염되는 예도 있지만 공기를 통해 다른 지역으로 전파되지는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증상은 최대 10일간의 잠복기를 거친 뒤 38℃ 이상의 발열, 오한, 근육통을 동반한 기침, 인후통 등 감기와 비슷한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며 폐렴으로 악화하면 호흡부전으로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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