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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지방위기 시대에 미래도시의 표준을 제시할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이 하루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4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정원에 삽니다’를 주제로 열리는 국제정원박람회는 2013년 순천시가 처음으로 국제정원박람회를 선보인 뒤 10년 만에 두 번째로 열리는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 공인 박람회다.
2013년에 순천만 습지 보존을 위한 에코 벨트를 만들었다면(35만 평 규모) 올해는 도심 깊숙이 정원의 영역을 넓혔다. 국가정원과 습지권역, 도심권역, 경관정원까지 포함하면 전체 규모만 165만 평에 이른다.
이번 박람회는 열 가지 빅 체인지 콘텐츠를 채택해 완전히 새로워졌다. 저류지 정원 모델인 오천그린광장, 아스팔트 도로가 푸른 정원이 된 그린아일랜드, 옛 해룡창의 역사적 의미를 담은 국가정원 뱃길과 정원드림호가 처음으로 공개된다.
국가정원 권역에는 미래 정원의 모습을 보여줄 시크릿 가든·국가정원식물원과 정원의 개념을 구경하는 곳에서 머무는 곳으로 바꾼 가든 스테이 ‘쉴랑게’가 있다.
폭발적인 예약 속도를 보인 가든 스테이는 이달 24~26일 진행된 리허설에서 받은 피드백을 보완해 완벽하게 오픈 준비를 끝냈다. 도심과 정원에 걸친 15km 어싱길도 마사토 정비가 마무리됐다.
야간경관도 점검을 마쳤다. 10년 전 일부 박람회장에 연출됐던 야간 경관이 도심까지 확대돼 관람객 체류 시간과 범위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조직위는 박람회가 1회성 축제에 그치지 않고 도시 전체를 아우르는 밀도 있는 기획이 될 수 있도록 사후 활용 방안도 꼼꼼히 수립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를 총 감독·지휘한 노관규 조직위 이사장(순천시장)은 “사후활용 용역을 바탕으로 시민 의견을 수렴해 박람회장을 비롯한 각종 시설물을 완벽하게 시민의 공간으로 돌려줄 수 있도록 만전읋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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