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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유례없는 남부지방의 가뭄상황에서 광주·전남지역 가뭄 대응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추진 중인 생활‧공업 용수 가뭄 대책 상세 내용을 28일 발표했다.
환경부는 지난해 11월11일 가뭄대응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관계기관 행정안전부·산업통상자원부·농림축산식품부 등과 함께 광주·전남지역 가뭄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물공급 능력 확대를 위한 대책으로 댐 용수 비축과 타 용도의 용수를 생·공용수로 전환해 지난해 7월부터 광주·전남 생활용수의 124일분의 총 1억1900만t 용수를 추가로 확보했으며, 하천수 취수 등의 조치도 시행하고 있다.
수요관리 대책은 생활용수 절감을 위한 ‘자율절수 수요조정제도’를 운영하고 기업의 ‘공장정비시기’를 조정하여 공업용수를 절감하고 있다.
도서지역 지원 대책은 지역적 여건으로 제한급수 중인 섬 지역에는 병입수돗물을 지원하고 지하수저류댐을 설치하는 등 섬 가뭄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금까지 병입수돗물 총 70만 병을 제한급수를 시행 중인 완도·보길도 등에 공급했고, 가뭄이 해소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완도·보길도에 지하수저류댐을 조기 완공하여 지난해 12월26일부터 운영하여 약 4만t은 보길도·노화도 주민 7500여 명이 20일간 사용할 수 있는 물량을 보길저수지에 공급했다. 환경부의 연구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개발된 해수담수화 선박을 완도 소안도에 긴급 투입하여 총 2520t의 용수를 공급하여 주민들의 용수부족 해소에 도움을 주었다.
위와 같은 가뭄 대책을 적극 추진한 결과 당초 4∼5월로 예상되었던 주요 섬진강댐·주암댐·수어댐·평림댐·동복댐의 저수위 도달 시기는 섬진강댐을 제외하고 올해 말까지 도달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부는 이와 같은 대책 이행에도 불구하고 극단적인 강수량 감소가 올여름까지 지속될 경우 댐 저수위 도달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으므로 이러한 비상상황에 대비하여 저수위 아래의 비상 및 사수 용량까지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재현 환경부 물통합정책관은 “환경부는 가뭄으로 인한 국민들의 생활불편과 산업계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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