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안·정보보호기업, 美 최대 보안 전시회서 역량 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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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KISA, 29일부터 사흘간 美 ‘ISC WEST’ 한국관 운영

김기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3-29 10:20:36

디지털 사회에 접어들면서 정보의 중요성이 나날이 높아지면서 보안·정보보호의 수요도 확대되는 추세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서 개최되는 최대 규모의 보안 전시회에서 국내 기업·전문가들이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역량 뽐내기에 나섰다.

29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와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A)는 이날부터 3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2023 미국 라스베이거스 보안 전시회(IST WEST)’ 내에 한국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ISC WEST는 올해로 56회를 맞이한 미국 최대 규모의 보안기기 전시회로, 업계에서 세계 3대 보안 전시회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해에만 참관객 수는 전년 대비 88%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는데, 이는 코로나19의 엔데믹화뿐만 아니라 최근 ISC WEST의 높아진 위상도 보여준다. 주요 전시 품목으로는 △보안장비 및 시스템 △감시·감지·경보기기 △생체 인식 보안기술 △스마트홈 △보안시스템 통합솔루션 등이 있다.

올해 전시회에는 50여개국 670여개사의 보안·정보보호 기업이 참가해 혁신기술과 우수제품을 선보인다. 지난해 550여개 기업이 참가한 것과 비교하면 규모가 대폭 확대됐다. 또한 세계 각국의 보안·정보보호 전문가들이 최신기술 및 시장동향을 공유하는 다양한 교육 세션이 진행된다. 최근 물리보안과 사이버보안의 융합이 새로운 이슈로 대두되는 가운데 물리보안·사이버보안 동향·위협 전망 및 대응 방안 등의 주제까지 다룬다.

한국관에 참가하는 국내 보안·정보보호 기업은 △블랙박스 보안등 △네트워크 IP 카메라 △드론 탐지 레이다 △3D 차량 모니터링 시스템, 열화상 카메라 △CCTV 영상전송장치 △상시형 도청탐지시스템 △위급상황 감지 소프트웨어 △카드 리더기·키오스크 프린터 △IP 카메라·NVR(Network Video Recorder) 등으로 보안·정보보호 업계에서 수출 경쟁력을 보유한 9개사다.

코트라와 KISA는 이번 전시회에서 홍보부스 운영은 물론 참가기업 홍보 디렉토리북 배포 등의 역할을 맡았다. 아울러 잠재 바이어를 사전에 발굴하고 공동 통역원을 자처하는 등 참가기업의 홍보 효과 극대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전시회 참가 후에는 코트라 수출전문위원들의 사후 지원을 통해 참가기업의 전시 성과를 제고할 계획이다.

이동범 KISIA 회장은 “ISC WEST는 보안업계의 최신기술 및 시장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정보교류의 장”이라며 “이번 전시회 참가를 통해 한국 보안 업체들이 북미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기회를 마련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