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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페이가 모바일 신분증 기능을 더욱 다양화하면서 고등학교 학생증마저 실물을 들고 다닐 필요 없이 삼성페이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등학교 학생증은 물론 대학교까지 이용이 가능해질 전망인 데다 사원증까지도 삼성페이에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하나금융그룹과 이같은 내용의 디지털 월렛 경험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학생증∙사원증 등 모바일 신분증 기능 활성화 △해외 결제 시스템 구축 △미래형 금융 서비스 모델 협력 등을 약속했다.
현재 하나금융그룹은 전국 108개 고등학교와 제휴를 맺고 있으며, 이 중에서 사전 동의한 학교부터 순차적으로 고등학교 학생증 발급 및 사용이 가능하다. 사전 동의가 이뤄지면 각 학교의 운영방식에 따라 실물 카드와 동일하게 삼성페이 학생증이 사용될 수 있다.
예컨대 실물 학생증의 바코드로 학교 급식·도서관 등을 이용하는 경우 삼성페이로 발급한 학생증도 바코드를 통해 동일한 이용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발급 절차는 삼성페이를 업데이트한 후 학생증과 연결된 하나금융그룹 체크카드를 삼성페이에 등록하는 식이라 매우 간단하다.
삼성전자 측은 삼성페이 학생증을 이용하면 확실히 실물보다 분실 위험이 줄고 소지 편의성도 높아질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향후 양사는 발급 범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고등학교뿐만 아니라 대학교 학생증까지 발급 가능하도록 협력한다는 것이다.
한지니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월렛팀장 부사장은 “미래의 주역인 청년들을 위한 디지털 혁신 서비스를 하나금융그룹과 함께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며 “열린 파트너십으로 삼성페이 사용자들이 최상의 모바일 월렛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호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은 “삼성전자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디지털 혁신을 통한 모바일 고객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며 “양사간의 협력을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디지털 금융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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