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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번스, 첫 도전 매치 플레이서 ‘마지막 챔프 ’
PGA통산 5승 거둬… 결승에서 캐머런 영 6홀차 압승
올해가 최종 대회… “내 노력 보답받아 너무 기뻐 ”
박병헌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3-27 14:04:52
 
▲샘 번스가 27일(한국시간)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 결승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AP=연합뉴스)
 
미국 프로골프(PGA)투어의 다크호스로 꼽히던 샘 번스(미국)가 월드골프 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 플레이(총상금 2000만 달러·260억 원) 마지막 챔피언에 올랐다. 이 대회는 내년부터는 열리지 않아 올해가 마지막인 셈이다.
 
번스는 27(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71)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캐머런 영(미국)6홀차로 크게 이기고 우승했다.
 
번스는 지난해까지 한 번도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아 첫 출전한 이번대회에서 우승을 안는 기염을 토했다. 1999년 시작한 이 대회가 내년부터 열리지 않아 번스는 마지막 매치킹으로 남게 됐다.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해 우승한 선수는 2006년 제프 오길비(호주) 이후 두 번째다.
 
번스는 지난해 5월 찰스 슈와브 챌린지 제패 이후 약 10개월 만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5승 고지에 올랐다. 번스는 2021년부터 3년 연속 우승을 신고했다.
 
우승 상금 350만 달러(약 45억5000만 원)를 받은 번스는 세계랭킹도 15위에서 10위로 뛰었다.
 
영을 싱겁게 이긴 결승전보다는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연장 승부 끝에 제친 준결승전이 번스에게는 더 짜릿했다. 셰플러와 둘도 없는 친구 사이지만 승부에는 역시 양보가 없었다. 번스는 18번 홀(4)에서 버디를 잡아낸 셰플러에게 연장을 허용했지만 연장 세번째 홀에서 버디를 떨궈 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 PGA 최장타자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잡고 결승에 오른 영을 상대로 번스는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영이 2번 홀(4) 버디를 잡아내며 기선을 잡는 듯했지만 번스는 46번 홀 3연속 버디로 경기를 뒤집었고 8번 홀 버디에 이어 1013번 홀 4연속 버디로 승부를 일찌감치 결정지었다.
 
이번에 7전 전승을 거둔 번스는 한동안 내 경기력은 최고가 아니었고 스윙도 좋지 않았는데 노력이 보답 받았다. 좋은 결과를 얻어내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준결승에서 매킬로이라는 대어를 잡고 결승까지 올라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 영은 통산 6번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준우승 상금은 220만 달러였다.
 
매킬로이는 3~4위전에서 셰플러를 2홀차로 꺾고 준결승전 패배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덜었다. 매킬로이는 3위를 차지해 타이거 우즈와 맷 쿠처(이상 미국)가 가진 대회 최다 매치 승리 기록(36)2승 차이로 다가갔지만 대회가 없어져 기록 경신은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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