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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를 1위로 통과한 유해란이 자신의 LPGA 투어 데뷔전인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총상금 175만 달러·약 22억7500만 원)에서 우승 경쟁에 나섰다.
유해란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골드캐니언의 슈퍼스티션 마운틴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652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로 8언더파 64타를 쳐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교포 앨리슨 리(미국), 모리야 쭈타누깐(태국)과 공동 2위를 달렸다.
2라운드에서 버디만 5개 뽑아내 48위에서 23위로 오른 데 이어 이날도 20계단 넘게 뛰어올라 선두인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한 타 뒤져 있다.
유해란은 전반과 후반에 버디를 각 3개씩 몰아치며 타수를 줄여 단숨에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18번 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에서 아이언 샷으로 투온에 성공한 뒤 이글 퍼트를 떨궈 상승세를 이어갔다.
202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 출신인 그는 LPGA 투어 신인왕 경쟁에서도 존재감을 알렸다.
유해란을 포함해 한국 선수 6명이 ‘톱10’에 들면서 2개 대회 연속 한국 선수 우승의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5일 HSBC위민스 챔피언스 우승자인 고진영, 양희영, 신지은, 김세영, 안나린 등 5명이 나란히 13언더파 203타로 공동 7위를 기록했다.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고진영은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로 전날과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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