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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5일 경기도 광주시 소재 한 육견농장에서 빚어진 다수의 동물사체와 함께 동물학대 현장을 고발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SNS) 게시글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전하고 “현장을 제보해주신 도민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주변에 동물학대가 있을 경우 도민 여러분께서 즉시 신고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1200여 마리의 개를 굶겨 죽인 ‘양평고물상 동물학대’와 같은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해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에 단속을 지시했는데 지시한 지 불과 나흘 만에 끔찍한 동물학대 현장을 적발했다”면서 경기도 광주 소재 육견농장에서 다수의 동물 사체와 방치된 개 수십 마리를 발견하고 농장주를 수사 중임을 전했다.
경기도 특사경에 따르면 이곳 농장 한쪽에선 수십 마리의 동물 뼈무덤이 발견됐다. 특사경은 현장의 개들은 즉석에서 건강상태를 확인했고 광주시가 보호할 수 있도록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경기도는 전체 가구의 17%가 반려동물을 보유하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의 반려동물이다.
김동연 지사는 “영리를 목적으로 마구 번식시킨 개가 어려서 팔리지 않으면 비참하게 되거나 도살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단속도 중요하지만, 반려동물을 사고파는 것이 아니라 입양하는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지난해 12월 조직개편과 함께 축산산림국을 충산동물복지국으로 개편하고 전국 최초로 동물복지과와 반려동물과를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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