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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7명은 국회의원이 받는 세비를 동결하더라도 국회의원 정원 수를 늘리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국민 과반이 현재 국회의원 정원 수를 줄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24일 한국갤럽이 21~23일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한 결과가 발표됐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71%는 ‘세비 총예산 동결해도 국회의원 정수를 늘려선 안 된다’고 답했다. ‘국회의원 세비 총예산을 동결하면 국회의원 정수를 늘려도 된다’는 응답은 22%로 나타났다.
갤럽에 따르면 고령층과 여권 지지층에서 정수 확대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거셌다. 반면 30~40대와 야권 지지층에서 의원 정수 확대 찬성자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오히려 현재 300명인 국회의원 정수에 대해 ‘정수를 줄여야 한다’는 응답이 57%로 과반을 기록했다. ‘적당하다’는 30%, ‘늘려도 된다’는 응답이 9%로 나타났다.
갤럽은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국회의원 정수를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며 “50대 이상과 국민의힘 지지층 등에서는 그 비율이 70% 내외”라고 설명했다.
한편 23일 김진표 국회의장·주호영 국민의힘·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오전 비공개 회동을 진행했다. 회동을 통해 여야는 내년 4월 총선에 적용될 선거제 개편안 논의를 위한 전원위원회 구성·개회에 합의했다.
합의문에는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선거제도 개편과 관련해 국회 전원위원회를 개최하고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제안한 복수의 개편안을 담은 결의안을 심의해 여야 합의로 단일의 수정안을 처리하기로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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