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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이 23일 신임 수석부행장(전무이사)으로 김복규 전 산은 정책기획부문장을 선임했다.
수석부행장은 산은 내에서 회장에 이어 ‘2인자’로 꼽히는 자리로 평가받는다. 금융위원회가 임권을 가지고 있고, 산은 회장에겐 수석부행장 제청권이 있다.
김 신임 수석부행장은 1989년 산은에 입행해 PF(프로젝트파이낸싱)3실장과 인사부장 및 비서실장을 거쳐 2020년부터 정책기획부문장(부행장)을 역임해 산업은행 경영계획 수립과 실행을 담당해 왔다.
산은은 김 수석부행장이 정책기획부문장 재임 당시 기간 산업 안정기금 설치, 자본시장 안정화 프로그램 운영, 코로나19 피해기업 지원, 저비용 항공사 금융지원 등 위기 극복 대응을 주도하는 임무를 수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산은 내부에선 김 수석부행장이 산은 본점의 부산 이전 실무를 총괄 지휘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김 수석부행장은 집행부행장 퇴임 이후 수석부행장 임명 전까지 퇴직자 신분으로 산은에서 사무공간을 제공받았다는 특혜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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