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우승 사냥 … 태극 낭자 나가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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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시즌 막올라…Q시리즈 1위 유해란·세계 3위 고진영 활약 기대
총 상금 175만 달러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 24일부터 나흘간

박병헌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3-22 13:41:49

▲ 유해란이 지난해 8월 KLPGA투어 한화클래식에서 드라이버 샷을 하고 있는 모습(KLPGA)

2023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총상금 175만 달러

·약 22억7500만 원)이 24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애리조나주 골드캐니언의 슈퍼스티션 마운틴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6526야드)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올해 LPGA 투어에서 144명이 출전하는 첫 풀 필드대회다. 이 대회를 시작으로 매주 투어가 열린다는 얘기다. 이전까지 열린 3개 대회는 모두 출전 선수 수가 제한돼 있었다. 그러나 이 대회는 올시즌 시드권을 가진 선수라면 누구나 출전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LPGA 퀄리파잉(Q) 시리즈를 1위로 통과한 신인 유해란은 이번에 투어 데뷔전을 치른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출신인 유해란은 2020년, 2022년 US여자오픈과 2018년 LA 오픈, 에비앙 챔피언십 등 LPGA투어 출전 경력이 있지만 정식으로 시드를 확보한 뒤로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이 첫 경기다.

유해란은 24일 오전 2시50분 베일리 타디(미국), 차네티 와나센(태국) 등과 함께 1라운드를 티오프한다.

202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 출신인 유해란은 지난해 12월 LPGA 퀄리파잉 시리즈를 최종 합계 29언더파 545타를 기록, 1위로 통과했다. KLPGA 투어 통산 5승이 있는 유해란은 올해 LPGA 투어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힌다.

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 연속 신인왕을 휩쓸었고, 최근 2년은 2021년 패티 타와타나낏, 2022년 아타야 티띠꾼 등 태국 선수들이 신인왕에 올랐다. 올해도 앞서 열린 3차례 대회에서 태국 선수들이 신인왕 부문 상위권에 올라 있다.

2월 혼다 타일랜드에서 준우승한 나타끄리타 웡타위랍(태국)이 신인상 포인트 80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고, 2위도 태국 출신 짜라위 분짠이다.

지난해 Q시리즈 9위에 오른 박금강도 이번에 LPGA 투어 신인 데뷔전을 치른다. 국가대표 상비군을 지낸 박금강은 지난해 LPGA 2부 투어에서 2승을 거뒀다.

이달 5일 부상을 털고 1년만에 HSBC 월드 챔피언십 정상에 올라 부활을 알린 세계랭킹 3위 고진영은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2018년 LPGA에 데뷔한 고진영은 투어 통산 14승째를 기록중이다. 고진영은 세계랭킹 2위인 넬리 코르다(미국), 절친인 세계랭킹 7위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함께 24일 오전1시55분 1라운드를 출발한다.

고진영을 비롯해 김세영, 박성현, 이정은, 전인지, 최혜진 등이 출전하고, 코르다와 티띠꾼, 지난해 우승자 리오나 머과이어(아일랜드) 등도 우승 후보로 꼽힌다.

박병헌 기자 bhpark@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