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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1985~2010년생)가 인식하는 미래 유망산업으로 인공지능(AI)과 로봇이 꼽혔다. 최근 관심이 높은 챗(Chat)GPT의 경우 국민의 35.8%가 사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가 최근 국민 101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MZ세대는 5~10년 이후 국내 산업을 선도할 유망 산업으로 AI·로봇(30%)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반도체(19.2%)·이차전지(11.1%)·콘텐츠산업(7.3%)·제약 및 바이오(6.4%) 등을 꼽았다.
AI·로봇을 가장 유망한 산업으로 꼽은 이유는 실생활에 밀접하게 연관돼 있으며, 로봇의 대중화가 많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해서였다. 또한 기술의 발전에 따라 발전가능성도 높아 보이는 것도 이유로 꼽았다.
윗세대의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X세대(1975~1984년생)와 베이비부머세대(1974년 이후 출생) 역시 미래 유망산업으로 △AI·로봇 △반도체 △이차전지산업을 상위권에 올렸다.
다만 MZ세대와 달리 4·5위 업종으로 X세대는 항공·우주와 콘텐츠산업을 꼽았고, 베이비부머세대는 그린산업(수소·태양광 등)과 항공·우주를 선정했다.
김문태 대한상의 산업정책팀장은 “전 세대에서 공통적으로 꼽은 3대 미래유망산업은산업 전반에 걸쳐 융복합 영역 및 적용범위가 방대해 미래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기술집약 업종”이라며 “최근 인공지능(AI) 기반 대화형서비스인 ‘챗GPT’가 열풍을 일으키는 가운데 전기차의 확산, 저출산 심화에 따른 대체인력 필요성 등 일상생활과 접목된 사회변화상도 국민들의 유망산업 선정에 큰 영향을 줬을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챗GPT를 사용한 경험을 가진 국민도 3명 중 1명 꼴(35.8%)로 나타났다. 챗GPT 사용 경험에 관한 질문에 ‘호기심에 한두 번 사용해 봤다’는 응답자가 30.2%였고, ‘실효성과 재미를 느껴 자주 사용한다’는 답변이 5.6%였다. ‘한 번도 사용해 본 적 없다’는 64.2%를 차지했다.
챗GPT의 결과 내용을 신뢰하는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보통’(62.1%) 혹은 ‘그렇다’(26.5%) 답변이 많았다. ‘그렇지 않다’(9.7%) ‘매우 그렇다’(0.9%), ‘매우 그렇지 않다’(0.8%)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국민 10명 중 9명(89.5%)이 챗GPT 결과 내용에 대해 ‘보통 이상’의 신뢰도를 갖고 있는 셈이다.
세대별로는 △베이비부머세대(93.1%) △X세대(91.5%) △MZ세대(83.4%) 순으로 ‘보통 이상’의 신뢰도를 갖고 있었다.
챗GPT의 유용한 기능으로는 △정보검색(50.7%) △아이디어 확보(15.3%) △작문·대필(11.9%) △코딩(11.3%) △요약(7.9%) 순으로 집계됐다.
김 팀장은 “미래유망산업 관련 조사를 해외에서 한다 해도 결과는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라 전제하며 “해당 산업의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업은 기술개발에 적극 나서고 정부는 인력양성, R&D, 세액공제 등 전방위 지원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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