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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이적한 골잡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약 35ｍ 거리의 위력적인 중거리 골을 터뜨렸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팀내 불화로 맨유를 떠난 호날두는 38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사우디리그 알 나스르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호날두는 2월에만 4경기에서 8골을 몰아쳐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2월의 선수’에 선정됐고,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감독의 부름을 받고 3월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에도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리는 등 최근 상승세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부진을 겪은 후 포르투갈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그는 월드컵 기간 패널티킥으로 한 골을 넣는 데 그쳤고 토너먼트에서는 교체 멤버로 뛰었다.
알 나스르는 1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므르술 파크에서 열린 2022~23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21라운드 아브하와의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알 나스르는 15승 4무 2패(승점 49)를 기록, 알 이티하드(15승 5무 1패· 승점 50)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호날두는 팀이 0-1로 끌려가던 후반 33분 약 35ｍ 거리에서 오른 발로 시도한 프리킥을 낮게 깔아 차 동점 골을 뽑아냈다. 지난해 12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 진출한 호날두는 리그 경기에서 9번째 득점을 올렸다. 호날두는 2월 25일 다마크와 경기에서 혼자 세 골을 넣은 이후 약 3주 만에 골 맛을 봤다.
리그 경기에서는 그동안 원정에서만 골을 넣었고 홈 경기에서는 이번이 첫 득점이 됐다.
알 나스르는 비디오판독(VAR) 끝에 후반 41분 페널티킥 을 얻었다. 공을 들고 페널티킥을 찰 것처럼 보였던 호날두는 동료인 탈리스카에게 킥을 양보했다. 탈리스카는 강력한 왼발슛으로 결승골을 뽑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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