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국제경제
美 대형 은행 11곳, 퍼스트리퍼블릭에 300억 달러 구제금융
지원 발표후 미 금융시장 안정세… 퍼스트리퍼블릭 주가 20% 올라
한원석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3-18 00:03:00
▲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샌프란시스코 게티이미지=연합뉴스)
          
미국의 대형 은행들이 파산 위험에 처한 것으로 알려진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에 300억 달러(약 39조3000억 원)를 지원하는 구제 금융에 나서기로 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대형 은행 11곳은 공동 성명을 내고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에 총 300억 달러를 예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JP모건체이스와 시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웰스파고는 각각 50억 달러를,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각각 25억 달러를, US 뱅코프·트루이스트 파이낸셜·PNC 파이낸셜서비스그룹·스테이트 스트리트·뱅크오브뉴욕멜론은 각각 10억 달러를 투입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주 미국에서 16번째로 큰 상업 은행인 실리콘밸리 은행(SVB)이 붕괴한 이후, 이틀 뒤 뉴욕의 시그니처 은행이 파산하면서 은행 시스템에 대한 우려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됐다.
 
미 금융당국은 은행 예금에 대한 대량 인출 사태를 막기 위해 SVB 폐쇄 이틀 뒤인 12일(현지시간) 예금자 보호 한도(25만 달러)를 초과하는 예금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스템에 대한 우려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시중 은행에 대한 긴급 대출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15일 현재 미결제 대출은 1주일 전 보다 150억 달러 증가한 3180억 달러(약 413조 원)로 알려졌다. 여기엔 SVB 붕괴 이후 만들어진 펀드를 통해 제공되는 약 12억 달러가 포함됐다.
 
대형 은행들의 지원 발표 이후 미국 금융시장은 안정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국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1.17%, 나스닥도 2.48% 오르며 장을 마감했다.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은 ‘제2의 실리콘밸리은행(SVB)’이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면서 지난주 주가가 70% 가까이 급락했다. 하지만 이날 발표 이후 주가가 한때 20% 이상 급등하며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다. 다만 시간 외 거래에서 매도세가 다시 시작돼 우려가 남아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미국 재무부 관계자는 “대형 은행들의 이러한 지원을 환영한다”면서 “이는 은행 시스템의 탄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다른 미국 정부 관계자는 “은행들은 많은 현금을 가지고 있고 큰 이익을 냈다”면서 “최근의 (은행 붕괴) 사건들이 은행의 안정성을 흔들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미국 최대 은행들의 이러한 지원 움직임은 미국 은행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나타낸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1
좋아요
0
감동이에요
1
화나요
0
슬퍼요
0
오늘자 스카이데일리
주요 섹션 기사
주소 :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 541(청담동) 세신빌딩 9층 | 전화 : 02-522-6595~6 | 팩스 : 02-522-6597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시 아01703, 등록일 : 2011년 7월 15일, 대표이사·발행인·편집인: 조정진
copyrightⓒ2011, All rights reserved. Contact : skyedaily@skyedaily.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선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