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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美텍사스 반도체 공장 건설비 250억 달러 ‘눈덩이 ’
당초 투자금 중 이미 절반 지출… 인플레·고환율·원자재비 상승해 비용 증가
메모리 1위, 비메모리에선 2인자 삼성전자 일자리 2000개 약속
장은영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3-16 16:16:18
▲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건설 중인 반도체 공장 (삼성전자)
 
한국의 대표적인 기업이자 세계 최대의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인 삼성전자가 미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건립 중인 반도체 공장 건설비용이 당초 예상보다 80억 달러 이상 늘어나 총 250억 달러(3278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로이터 통신은 15(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총 건설비가 증가한 것은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높은 공사비가 비용 상승분의 약 80%를 차지하며 원자재비가 크게 오른 것이 주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삼성이 이미 초반에 예상한 테일러 공장 건설 투자금 170억 달러의 절반을 지출했으며 향후 추가로 공장을 더 지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삼성측은 이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최근 반도체 제조사들이 미 정부에 수십억 달러의 보조금을 신청하고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 내 반도체 생산과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마련한 반도체지원법이 지난해 8월 발효되자 많은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미국으로 향하고 있다하지만 미 상무부에 따르면 대부분의 정부 보조금은 신규 반도체 공장 건설 비용의 15%에 불과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지원 효과는 미미하다고 말했다
 
반도체지원법안이 발의된 2020년 보조금으로 520억 달러가 책정됐고, 이후 3년 동안 390억 달러만이 반도체 공장 건설 부문에 직접적인 지원금으로 배정됐다. 최근에는 인건비가 가파르게 상승했고 철강 등 건설 자재 비용도 크게 증가해 반도체법 보조금으로는 전체 비용을 충당하기 턱없이 모자란 형편이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의 TSMC는 미 애리조나주 신규 공장에 12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계획했지만 지난해 투자 규모를 3배 늘려 약 40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국의 반도체 회사 인텔은 오하이오주 반도체 공장에 2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으나 투자규모를 1000억 달러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세계 3D램 제조사인 미국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지난해 뉴욕 북부에 컴퓨터 칩 공장 단지를 건설하는데 향후 20년간 최대 10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파운드리 2위 업체인 삼성전자는 2021년에 미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공장을 설립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삼성은 테일러 공장에서는 인공지능(AI)·5G·휴대폰 등에 사용되는 고성능 칩을 제조할 예정이며 2000개 일자리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일부 경쟁사와 달리 삼성은 이미 착공에 들어갔다.
 
한 소식통은 로이터에 삼성이 2025년에는 반도체 생산이 가능하도록 내년까지 공장 건설을 마치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D·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부문에서는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시스템 반도체·파운드리 등 ()메모리 반도체시장에서는 TSMC에 밀려 시장점유율 2위다. 삼성전자는 최근 메모리 가격이 폭락해 연이은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데다 반도체 사업의 성장축으로 파운드리 부문이 떠오르고 있어 삼성은 비메모리 반도체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는 15일 경기도 용인에 710규모의 세계 최대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2042년까지 300조 원을 투자해 5개의 첨단 반도체 제조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외 유수의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업체와 팹리스(반도체 설계 회사)를 유치할 계획이다. 용인 팹이 가동될 경우 삼성전자는 생산 능력에서 파운드리 1위 업체인 TSMC에 버금갈 전망이라고 주요 외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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