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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클래스] 버림받은 베트남 최초의 오스카 수상자 '커후이 콴'
‘보트난민’은 베트남의 흑역사로 남아
커후이 칸, 베트남서 태어난 중국 출신이라 밝혀
김연주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3-16 14:38:21
▲ 베트남 최초의 오스카 수상자인 커후이 콴 (로이터= 연합)
 
베트남 매체가 12(현지시각) "에브리띵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오스카에서 남우조연상을 받은 커후이 콴을 베트남인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커후이 콴은 오스카 상을 받은 최초의 베트남 출신 배우이다.
 
커후이 콴은 오스카 수상식에서 어린 시절 1년간 난민 캠프에서 지냈다. 그런 내가 오늘은 할리우드 최고의 무대에 서게 되었다.”라며 이런 일들은 영화에서만 일어나는 것이다. 이것이 아메리칸 드림이다라고 본인이 베트남 보트난민임을 밝혔다.
 
반면 베트남 언론들은 베트남 출신 배우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커후이 콴을 베트남 사람으로 인정하는 대신 그가 중국인임을 강조했다. 대표적인 예로 베트남에서 가장 유명한 신문사인 투오이쩨는 커후이 콴은 베트남에 있는 중국인 가정에서 태어났으며, 그의 어머니는 홍콩 출신이고 아버지는 중국 출신”이라고 덧붙였다.
 
16(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커후이콴의 베트남 보트 난민에 대한 언급은 베트남이 잊고 싶은 흑역사를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베트남 당국에 있어 보트 난민사건은 거대한 이웃 국가인 중국과의 불편했던 관계와 베트남 내 중국인들에 대한 탄압을 연상케 하기 때문이다.
 
월남이 패망한 1975년에서 1980년 사이 150만 명 이상 베트남 난민들이 배를 타고 중국 남지나해를 건넜다. 이들 대부분은 중국 출신들이었다. 유엔 인권 이사회에 따르면 이때 약 30만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커후이콴이 베트남인이냐 중국인이냐를 놓고 SNS에서 의견이 나뉘고 있는 가운데 시드니 의과대학 베트남 출신의 응우옌 교수는 “1970년부터 1980년 사이 보트 난민 역사는 베트남 비극사의 한 장면이다. 중국계이던 순수한 베트남 출신이던 대부분의 베트남 이민자들이 이 시기 대거 미국으로 왔다. 베트남 정부 언론이 보트 난민 커후이콴을 베트남 사람이 아니라고 하는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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