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폴리로그 > 국회·정당
김기현, 연일 ‘연포탕’ 행보… 친윤 일색 당직 인사 우려도 나와
金, 전대 경쟁자 安·黃에 이재명·MB 이어 불교계 예방… ‘연포탕’ 광폭 행보
친윤계 인사 대거 포진된 당직 인선에 당내 우려 목소리 나와
우려 인식한 親尹 핵심 이철규 사무총장, 당내 친윤 모임 간사 사임
노태하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3-16 15:30:18
▲ 김기현(오른쪽) 국민의힘 당 대표가 16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 스님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취임 후 당 안팎 구분 없이 각계 인사들과 만남을 이어가며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 대표가 전당대회에서 구호로 내건 ‘연포탕(연대·포용·탕평)’을 실현하며 대내외 소통으로 당내 결속과 외연 확장을 노리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지만 지도부를 비롯해 당직 인선이 친윤계(친윤석열계) 일색이라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16일 김 대표는 종로구 한국불교역사 문화기념관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스님을 예방했다.
 
이날 김 대표는 진우스님을 예방해 교계 현안을 논의하고 불교계 목소리를 들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면서 울산 대암교회 장로로 알려진 김 대표가 이번 불교계 예방에 나선 것은 외연 확장 행보로 풀이된다.
 
전날(15일) 김 대표는 오전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해 여야 구분 없는 민생을 강조했다.
 
같은 날 오후에 김 대표는 강남구 논현동의 자택을 찾아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앞서 김 대표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경쟁자였던 안철수 의원과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와도 연이어 회동을 가졌다.
 
김 대표가 연일 ‘연포탕’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친윤 일색의 지도부 구성과 당직 인선에 대한 지적과 함께 내년 총선에 끼칠 영향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CBS라디오에서 “흔히 얘기하는 친윤 그룹, 이렇게 일반 국민이 판단할 수밖에 없는 그런 당직을 구성했다고 본다”며 “대통령의 의중이 그냥 다 반영이 된 형태를 보여주고 있는데 저게 과연 내년에 총선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냐 없느냐는 굉장히 회의적”이라고 밝혔다.
 
윤상현 의원은 KBS라디오에서 김기현 대표 체제의 당 인사에 대해 “솔직히 연포탕으로 보기에는 아쉬운 점이 많다”며 말했다.
 
윤 의원은 “사무총장 이철규 의원·조직부총장들인 박성민·배현진 의원은 친윤계이고 강대식 최고위원도 친유승민계라 하지만 이분도 나경원 의원 연판장에 서명한 분이다”라며 “연포탕과는 거리가 있어 보이는 게 사실”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에 윤심이 많이 작용한 점을 언급하며 “(내년 총선에서) 수직적인 당청관계에 유권자들은 표를 주지 않을 것이기에 김 대표도 이런 위험성·우려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홍문표 의원도 BBS라디오에 출연해 친윤계 중심의 당직 인사를 두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홍 의원은 “‘연포탕 안에는 낙지가 없었다’ 이런 얘기가 대체적인 얘기고 또 많은 분이 지적하는 것 같다”며 “정책과 조직과 인선 또는 공천 이런 현안이 남아 있는데 여기서 진짜 연포탕을 생산하면 된다”고 지적했다.
 
반면 이번 전대에서 선출된 조수진 최고위원은 이번 당직 인사와 관련해 SBS라디오에서 지명직 최고위원에 유승민계로 알려진 강대식 의원이 임명된 것이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내년 총선 공천에서 실무를 맡게 될 친윤계 사무총장 이철규 의원은 당내 친윤계 모임인 ‘국민공감’ 총괄간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와 관련해 이 의원은 “당직을 맡고 있으면서 이 모임을 주도하게 되면 함께하지 않는 분들이 좀 불편할 수 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화나요
0
슬퍼요
0
오늘자 스카이데일리
주요 섹션 기사
주소 :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 541(청담동) 세신빌딩 9층 | 전화 : 02-522-6595~6 | 팩스 : 02-522-6597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시 아01703, 등록일 : 2011년 7월 15일, 대표이사·발행인·편집인: 조정진
copyrightⓒ2011, All rights reserved. Contact : skyedaily@skyedaily.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선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