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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진단] ‘UAM 시대’ 리딩 경쟁 점화
‘하늘 나는 택시’ 연내 상용화 첫 단추… 미래 선점 대격돌 예고
올 8월경 ‘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 실증 진행 예정
1단계 실증 통과해야 2단계 참여 가능… 사활 건 기업들
통합·단일 12개 컨소시엄 구축한 업계… 통신사도 참여
김기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3-15 14:45:03
▲ 시범 비행 준비 중인 UAM의 모습. ⓒ스카이데일리
 
올해 안에 도심항공교통(Urban Air Mobility, UAM)의 상용화를 위한 첫 실증 비행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늘을 나는 택시가 정말로 사람을 실어 나르는 날이 머지않았다는 뜻이다. UAM은 다양한 육상 교통수단과 연계할 수 있어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이끌 대표적인 먹거리 산업으로 꼽힌다. 이에 정부는 물론 국내 40여 개 기업까지 상용화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이와 관련된 기업들은 UAM 개발·사업화 및 홍보를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올해 8월 진행되는 실증을 통과해야 다음 단계 실증으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 기업은 2025년까지 국내 UAM 상용화할 것을 목표로 기체 안전성을 검증하고, 국내 여건에 맞는 운용 개념과 기술 및 기준 등을 마련할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2025하늘 난다첫 단추’ 8월 실증사업 시작
 
지난달 22일 국토교통부는 2025년 국내 UAM 상용화를 목표로 기체 안전성을 검증하고, 국내 여건에 맞는 운용 개념과 기술 기준 등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하는 민관 합동 대규모 실증사업인 ‘K-UAM 그랜드챌린지’(그랜드챌린지)1단계 참여 기업들과 협약을 체결했다.
 
UAM은 친환경 에너지로 구동하는 중·저고도 비행체 기반의 도심 상공을 운항하는 교통체계 전반을 가리킨다. 주로 전기를 활용해 수직 이착륙(Vertical Take-Off and Landing, VTOL)하는 형태로 개발 중이다. 다양한 육상 교통 수단과 연계가 가능하고, 별도 환승 거점을 통해 이동의 패러다임을 혁신할 것으로 기대돼,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으로 꼽힌다.
 
▲ ‘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 실증 업무협약 체결식 기념사진. (국토교통부 제공)
 
올해 하반기(8월경)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UAM 첫 실증은 5G 등 상용통신망을 활용한 교통관리체계구축 및 상용화를 전제로 한다. 통합운영체계구축 및 가상통합운영시뮬레이터 활용 등은 전 세계 최초로 추진된다.
 
실증 과정은 시나리오에 따라 운항자·교통관리 사업자·이착륙장 운영자 간의 안정성 등을 검토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또한 여러 개의 로터 중 하나가 기능을 상실하더라도 다른 로터가 제 기능을 상실하지 않는 점 등 분산전기추진기술을 통한 안전사고 예방 관련 실증도 진행될 방침이다. UAM이 도심에서 사용되는 만큼 소음 등 기타 문제에 대한 실증도 이뤄진다.
 
국토부는 81단계 실증에 이어 내년 중으로 도심(수도권)에서 진행되는 2단계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때부터는 해외 우수한 기체 제작사들도 다수 참가해 UAM 기체 기업 경쟁은 한층 격해질 전망이다.
 
실증에 참여하는 우리나라 측은 컨소시엄으로는 통합 실증 7개 컨소시엄과 단일분야 5개 컨소시엄으로 구성됐다. 기업 수로는 총 46개 기업이 UAM 실증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에 국토부는 민간 기업들이 다양한 기술들을 종합적으로 실험할 수 있도록 실증 환경을 최고 수준으로 제공하고 규제 특례 등을 통해 UAM 법 제정 등 규정 마련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세부적으로 대한항공·인천공항공사 컨소시엄 UAM조합 컨소시엄 현대자동차·KT컨소시엄 SKT·한화시스템·한국공항공사 컨소시엄 카카오모빌리티·LG유플러스·GS건설 컨소시엄 롯데 컨소시엄 대우건설·제주 컨소시엄 등으로 통합 실증 컨소시엄이 구성됐다. 아울러 기체 및 교통관리 등 단일분야 5개 컨소시엄·기업에는 플라나 볼트라인(기체·운항) 켄코아 로비고스 파인브이티(교통관리) 등이 속해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그랜드챌린지에 참여하는 컨소시엄과 기업별로 구체적인 실증 시기와 실증에 사용되는 기체 등을 확정하고 참여 기업의 역할과 의무를 규정할 수 있도록 했다실증 준비가 완료됐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기업들, 컨소시엄 구축해 UAM 기술력 확보 총력전
 
이번 실증에 참여하는 기업이 46개에 달하고 해외 기체 제작사 등아 실증 과정에 합류하는 만큼 한화시스템·현대자동차·통신 3사 등은 각자 역량을 총동원한다는 계획이다. 정부의 검증과 검수를 통과한 기업만이 2단계 실증에 참가할 수 있기 때문에 1단계를 통과하기 위해 사활을 걸어야 하는 셈이다.
 
특히 통신 3사는 각 컨소시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5G를 포함한 상용 통신망을 활용해 교통관리체계와 통합운영체계를 구축하고 가상통합운영 시뮬레이터를 활용해 실증에 힘을 보탠다는 복안이다.
 
▲ 지난해 9월 개최된 대한민국방위사업전 DX KOREA 2022’ 내 한화시스템 전시 부스에 전시된 전기추진 수직이착륙기 버터플라이 모형. ⓒ스카이데일리
 
이에 SK텔레콤·한국공항공사·한화시스템 등은 ‘K-UAM 드림팀이라는 이름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한국공항공사는 수직이착륙장(버티포트)을 구축한다. SK텔레콤은 통신역량을 집결해 UAM 통신환경 검증과 교통관리에 집중하고버티포트 인프라 확보도 담당할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은 기체 개발과 교통관리를 담당한다. 위성으로 관제 신호를 기체로 쏘아 보내면 기체가 스스로 분석하고 적절한 경로를 설정하게 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역량을 모으고 있다. 기상 악화에도 UAM이 항로를 이탈하지 않고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현대건설 등도 KT와 힘을 합쳐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KTUAM 통신환경 검증과 UAM 교통관리시스템·UAM 데이터 공유 플랫폼 운영 등 실증을 진행한다현대차는 수요응답형 기반의 통합 서비스형 모빌리티(Mobility as a Service, MaaS)를 구축하고, UAM을 이용하는 승객이 출발지에서부터 최종 목적지까지 다양한 모빌리티를 연결해 이동하는 과정을 실증한다.
 
이 밖에도 현대차는 UAM뿐 아니라 지역항공모빌리티(RAM)까지 더해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심에서뿐 아니라 지역과 지역을 연결해 미래 항공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LG유플러스는 UAM 퓨처팀을 구성했다. UAM 퓨처팀에 속한 LG유플러스·카카오모빌리티·GS건설·에어로스페이스는 각각 교통관리·운항은 물론 버티포트·기체 제작 등 분야에 걸쳐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2030 세계박람회가 부산에서 개최된다면 UAM이 실질 교통수단으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는 지난달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UAM 등 미래형 교통체계를 활용할 사업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실증이 완료되는 2025년 이후 5년 간 UAM의 교통체계 및 시스템이 안정되는 기간을 거쳐 세계 각국에 국내 UAM의 강점을 알릴 기회인 셈이다.
 
어명소 국토부 2차관은 “UAM 시장 선점을 위한 선도국들간 경쟁이 점점 치열해질 것이라며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UAM 상용화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UAM 실증 사업에 참여하는 한 통신사 관계자는 UAM 관련 기술 및 체계 개발에 오랜 시간을 투자한 만큼 실증에서 좋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무엇보다 안전사고 등 사고 대응책 마련이 중요하고, 국내 기업 간 협력은 물론 정부의 조속한 UAM 관련 규정 마련 등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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