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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손흥민(31·토트넘)이 아시아 선수로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역대 최다 출전 기록을 세웠지만 팀의 16강 탈락으로 빛이 바랬다.
손흥민은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UCL 16강 2차전 AC밀란(이탈리아)과 홈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의 16강 탈락을 막진 못했다. 2차전 경기 결과는 0-0 무승부였지만 지난달 15일 원정 1차전(0-1 패)에 패하면서 1, 2차전 합계에서 0-1로 뒤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2018~19시즌 이후 복귀한 UCL에서 또 다시 허무하게 챔스 무대의 뒤편으로 사라졌다.
선발로 나선 손흥민은 UCL 본선 55경기에 출전하면서 박지성 전북 테크니컬 디렉터의 54경기를 뛰어 넘어 아시아 선수로는 UCL 본선 역대 최다 출전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달성했지만 웃을 수 없었다.
토트넘은 이날 전체적으로 부진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공격진이 모두 침묵했고 후반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퇴장 악재까지 겹치면서 AC밀란의 끈적끈적한 조직력을 깨뜨리지 못했다.
손흥민은 AC밀란을 상대로 단 한 개의 슈팅을 시도하는 데 그쳤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6.1점을 매겼다. 선발 출전한 선수 중 퇴장당한 로메로(5.3점) 다음으로 낮은 점수다. 현지 매체는 손흥민이 ‘형편없는 밤’을 보냈다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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