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예능 PD’ 나영석, 서진이네 식당 개업 시청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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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명사들(서울 마포구)]-나영석 PD

이동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3-06 18:02:40

‘예능계 미다스 손’ 나영석 PD는 연세대 행정학과 재학 시절 연극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연기와 연출에 흥미를 느꼈다. 졸업 후 작가 꿈을 품고 MBC 시트콤 ‘세 친구’의 막내 작가 모집에 응모했지만 떨어졌고 영화사에도 들어갔으나 회사가 두 달 만에 폐업하면서 백수가 됐다.

이후 2001년 KBS 27기 공채 프로듀서에 합격해 ‘출발 드림팀’ 조연출로 첫 PD 생활을 시작했다. 이외에도 ‘여걸식스’ ‘1박 2일’ ‘인간의 조건’ 등 여러 프로그램 연출을 맡아 경력을 쌓았다.

2007년부터 2012년까지 방영해 최고시청률 40%를 넘으며 국민 예능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한 KBS2 '해피선데이-1박 2일'(시즌1)으로 스타 PD가 됐다. 나 PD가 직접 화면에 등장해 출연진에게 예상치 못한 미션을 제안하며 재밌는 상황을 만들어 웃음을 안겼다. 예능으로 성공을 거듭한 후 ‘인간의 조건’을 마지막 연출작으로 KBS에서 사퇴했다.

2013년 CJ ENM으로 옮긴 뒤 tvN ‘꽃보다 할배’ ‘삼시세끼’ ‘신서유기’ ‘윤식당’ 등 히트작을 연이어 내놨다.

특히 tvN에서 첫 연출한 ‘꽃보다 할배’는 원로 배우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을 주축으로 이서진이 짐꾼으로 출연했다. 색다른 조합이 과연 흥행에 성공할지 의구심이 들었다.

하지만 성공했고 이후 ‘꽃보다 누나’ ‘꽃보다 청춘’ 등 꽃보다 시리즈를 tvN 대표 예능으로 만들었다. KBS에 이어 CJ ENM에서도 간판 PD로 거듭나 고연봉자 반열에 올랐다.

2014년에는 예능 ‘삼시세끼’를 내놨다. 귀농을 소재로 한 각박한 도시 생활과 달리 삼시세끼를 시골에서 직접 해먹는 한적하고 여유로움을 만끽하는 출연진의 모습을 보여줬다.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산촌편, 어촌편, 고창편, 바다목장편, 산촌편 등 2020년까지 꾸준히 방영했다.

이후 ‘신서유기’ 시리즈에서 과거 ‘1박2일’에서 함께한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과 다시 뭉쳐 중국으로 여행을 떠났다. 해외에서 일어나는 일과 풍성한 볼거리, 다양한 미션 등을 보여주며 인기를 얻었다.

이외에도 ‘라끼남’ ‘마포 멋쟁이’ ‘삼시네세끼’ ‘여름방학’ ‘윤스테이’ ‘뜻밖의 여정’ ‘내 어깨를 봐 탈골됐잖아’ ‘뿅뿅 지구오락실’ 등 계속 새로운 컨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화제의 예능 ‘뿅뿅 지구오락실’은 지구로 도망간 달나라 토끼를 잡기 위해 뭉친 4명의 용사가 시공간을 넘나들며 펼치는 신개념 하이브리드 멀티버스 액션 어드벤처 버라이어티다. 개그우먼 이은지, 래퍼 이영지, 그룹 오마이걸 미미, 아이브 안유진이 태국과 강원도를 배경으로 각종 게임을 펼치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한편 지난달 24일부터 나 PD가 선보인 tvN 새 예능 ‘서진이네'(공동연출 나영석, 장은정)가 방송 중이다. ‘서진이네'는 ‘윤식당’을 잇는 새로운 프랜차이즈 식당으로 ‘윤식당’에서 이사로 활약한 이서진이 사장으로 승진해 운영하는 식당 예능이다. 이서진을 필두로 이사 정유미, 부장 박서준, 인턴 최우식, 방탄소년단(BTS) 뷔가 뭉쳐 종업원 어벤져스를 구축하고 있다.

첫 방송에서는 멤버들의 설레는 첫 만남부터 좌충우돌 개업기가, 3일 방송된 2회에서는 밀려드는 손님들로 정신없는 하루를 보낸 이들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2회 시청률은 첫방송 8.8%보다 소폭 상승한 9.3%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인력이 필요한 상황에 새 인턴 최우식이 한 줄기 빛처럼 등장해 오자마자 설거지 담당으로 투입돼 웃음을 불렀다.

특히 최우식과 인턴 선배 뷔(본명 김태형)의 케미가 돋보였다. 뷔는 김밥 소스 그릇을 찾는 최우식을 도와주며 자연스럽게 인턴 업무 인수인계를 했다. 그러던 중 “그리고 항상 생각해”라며 “형이 최 인턴이잖아. 내가 김 인턴이거든? 김 인턴이 위야”라고 말해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서진이네’는 매주 금요일 tvN에서 저녁 8시 50분 영업을 시작한다.

이동원 기자 dwlee@sky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