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믹스’ 재상장 성공한 위메이드… P2E 사업 반등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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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원, 위믹스 재상장… 위메이드, 가상자산 거래소 대상 소송 취하
위믹스 퇴출 이후 주가 급락·실적 부진… 재상장 통해 실적 회복 기대
위메이드 신작 ‘미르M’ 흥행… 미르 IP 중국 시장 진출 추진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2-19 11:08:49

▲ 가상자산 ‘위믹스’의 거래소 퇴출로 신뢰도에 타격을 받았던 위메이드의 P2E 사업이 위믹스 재상장을 계기로 반등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가상자산 ‘위믹스’의 거래소 퇴출로 신뢰도에 타격을 받았던 위메이드의 P2E 사업이 위믹스 재상장을 계기로 반등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여기에 신작 흥행까지 겹치며 실적 상승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17일 한국 디지털 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소속 거래소를 상대로 낸 소송을 모두 취하했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11월 DAXA 소속 거래소들이 위메이드의 가상 화폐 ‘위믹스’를 퇴출한 것에 대해 효력 정지 가처분을 신청한 바 있다.

여기에 16일 DAXA 소속 거래소 중 하나인 코인원이 위믹스를 재상장하며 다른 거래소에서도 위믹스를 재상장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코인원은 위믹스 재상장에 대해 “위믹스는 과거 거래지원 종료 결정을 받은 바 있으므로 코인원은 추후 이전과 같은 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하여 기타 보완 서류들을 추가로 수령했다”며 “제출된 자료와 거래지원종료 사유에 대한 개선 및 향후 대응 계획에 대해서도 면밀하게 검토했다”고 밝혔다.

이어 “검토 결과 거래지원 시 발생했던 유통량 위반, 정보 제공 및 신뢰 훼손 등의 문제가 해소되었음을 확인했다”며 “이전과 유사한 시장 혼란 및 투자자 피해를 야기하는 문제 등이 재발하거나 확약한 사안들이 불이행될 시 코인원은 그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취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위믹스가 재상장되면서 위메이드의 향후 실적 또한 반등을 기대할 것으로 보인다. 위믹스는 위메이드가 추진하는 P2E 게임 산업의 핵심이다. P2E 게임은 게임 이용자가 게임을 통해 돈을 벌 수 있는 게임을 의미한다. 게임 아이템을 가상자산으로 바꾸고 가상자산을 환전하는 방법으로 돈을 벌 수 있다.

위메이드가 서비스하는 P2E 게임 ‘미르4’는 위믹스가 현금화할 수 있는 가상자산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미르4’의 지속적인 흥행을 위해서는 위믹스의 신뢰도 유지가 필수적이었으나 지난해 11월 위믹스가 관련 거래소에서 퇴출당하면서 위메이드의 P2E 사업에 대한 신뢰도도 떨어지기 시작했다.

실제로 2022년 11월24일 기준 5만6200원에 거래를 마친 위메이드의 주가는 위믹스의 거래소 퇴출이 알려지면서 11월25일 기준 3만9400원까지 떨어졌다. 2022년 4분기 위메이드의 게임 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1%, 전년 동기 대비 18% 하락한 725억4200만 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미르4’의 근간이 되는 위믹스가 신뢰를 되찾는다면 충분히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위메이드가 지난달 31일 출시한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미르M)’ 글로벌 버전이 흥행에 성공하며 향후 실적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위메이드는 16일 ‘미르M’의 동시 접속자 수가 13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위메이드에 따르면 미르M은 출시 당일 동시접속자 7만 명으로 시작해 첫 주말인 5일에는 10만 명을 넘어섰으며 이후에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위메이드는 최근 컨퍼런스 콜에서 “미르4와 비교했을 때 미르M의 첫 달 매출이 더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트래픽 대비 매추 비율은 미르4의 10배에 가까운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위메이드는 미르4와 미르M의 중국 시장 진출 계획도 발표했다. 현재 위메이드는 중국 시장에서 퍼블리싱 및 판호 관련 준비를 진행하고 있으며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후 판호(중국 시장에서 게임을 서비스하기 위해 필요한 허가) 발이 확정되면 서비스 일정을 공개할 계획이다.

양준규 기자 jgy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