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지난해 영업이익 61.4% 감소… 돌파구는 ‘신작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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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매출 상승에도 영업이익 급락… 2022년 전체 매출 4.4% 감소
신작 ‘붉은 사막’ 하반기 출시 예정… “신규 IP 성공 위해 최선 다하겠다”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2-14 11:27:21

펄어비스의 2022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1.4% 감소하며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펄어비스는 2023년 하반기 기대 신작 ‘붉은 사막’ 출시를 통해 실적을 개선하고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펄어비스는 2022년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14일 발표했다. 펄어비스는 2022년 4분기 매출 1032억4700만 원, 영업이익 36억4800만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기 대비 6.1% 올랐으나 영업이익은 전기 대비 69.5% 떨어졌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2.5%, 영업이익은 85.8% 떨어졌다.

펄어비스의 2022년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은 전년 대비 4.4% 감소한 3859억7500만 원이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1.4% 감소한 165억7200만 원이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주력 IP인 ‘검은사막’ 매출이 712억 원을 기록했고 ‘이브’는 176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검은사막과 이브 모두 전 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국내 시장 매출 비중이 19%, 아시아 지역 매출 비중이 25%였으며 북미·유럽 매출이 56%로 가장 높았다.

펄어비스는 2023년 신작 ‘붉은 사막’ 개발 완료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붉은 사막은 2019년 첫 공개 이후 좋은 반응을 얻으며 기대를 모았으나 여러 차례 출시가 연기된 바 있다. 펄어비스의 실적 하락 역시 신작 부재에 따른 성장 동력 감소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붉은 사막은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이며 마케팅 과정에서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공동 마케팅 논의 등을 진행하고 있다. 펄어비스는 다양한 방법의 파트너십을 검토해 회사의 이익과 시장 성공을 양립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는 방침이다.

조석우 펄어비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2023년은 검은 사막과 이브의 견조한 성과를 유지하면서 붉은 사막의 개발 완료에 집중하겠다”며 “신규 IP의 성공적인 출시를 위해 다양한 준비과정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실적 발표에서는 최근 ‘챗GPT’를 필두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AI 기술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펄어비스는 챗GPT와 같은 대규모 AI 모델 개발에는 초점을 두고 있지는 않으나 제너러티브 모델에는 관심을 갖고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며 “게임 내 캐릭터의 대화나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게임 이용자의 의사소통에 도움을 주기 위해 AI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 기술을 자체 엔진에 접목해 고품질 게임을 빠르게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준규 기자 jgy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