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4분기 영업손실 200억 원… 연간 실적 적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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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매출 6.6% 증가…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7% 감소
2022년 해외 매출 2조2483억 원 … 해외 매출 비중 84%로 증가
2023년 신작 대거 출시 예정… 판호 발급 게임 연내 중국 시장 출시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2-09 11:13:19

▲ 올해 적자가 지속되던 넷마블이 4분기에도 흑자 전환에 실패하면서 연간 실적이 적자 전환했다. ⓒ스카이데일리

올해 적자가 지속되던 넷마블이 4분기에도 흑자 전환에 실패하면서 연간 실적이 적자 전환했다. 넷마블은 2023년 신작 출시와 함께 중국 시장 게임 출시를 통해 반전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넷마블은 2022년 4분기 및 연간 영업실적을 9일 발표했다. 넷마블은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8.7% 감소한 매출 6869억 원을 기록했다. 넷마블은 영업 손실 198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1분기부터 적자가 지속됐다.

2022년 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2조6734억 원을 기록했으며 누적 영업손실은 1044억 원으로 집계돼 적자 전환했다.

해외 매출의 경우 4분기는 5810억 원이며 연간 누적으로는 2조2483억 원을 차지했다. 연간 해외 매출 비중은 84%로 지난해보다 11%p 증가했다.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의 이벤트 영향 등으로 북미 매출 비중이 전 분기 대비 3%p 증가한 가운데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 51% △한국 15% △유럽 12% △동남아 8% △일본 7% △기타 7%로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지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르별 매출 비중은 4분기 현재 캐주얼 게임 48%, RPG 27%, MMORPG 16%, 기타 9%이며,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와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의 업데이트 영향으로 RPG 매출 비중이 전 분기 대비 3%p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넷마블은 TPS MOBA 장르인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과 액션 배틀 게임 ‘하이프스쿼드’를 얼리 액세스 이후 연내 정식 출시할 것을 예고했다. 또한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와 ‘그랜드크로스 W’, ‘신의 탑: 새로운 세계’를 상반기 중에 출시하고 △아스달 연대기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원탁의 기사 △세븐나이츠 핑거(가제) 등은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난해는 신작 출시 지연 및 출시작 흥행 부진으로 미흡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위기 상황에서 인력과 비용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선별된 프로젝트 중심으로 회사의 역량을 집중해 기대 신작이 흥행에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은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판호(중국 시장에 게임을 출시하기 위해 필요한 허가)가 발급된 게임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국 게임에 대해 판호를 제한적으로 발급하던 중국 규제 당국은 최근 한국 게임 7종에 대해 판호를 발급했다. 이 중 넷마블 게임 3종이 포함돼 중국 시장 공략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넷마블은 ‘A3: 스틸얼라이브’와 ‘샵타이탄’에 더해 기존에 중국 게임사가 개발하는 조건으로 판호를 발급받은 ‘신석기시대’를 2~3분기에 출시하기로 했다. ‘제2의나라: 크로스월드’의 경우 4분기 출시될 예정이다.

양준규 기자 jgy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