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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호한 수주 실적으로 일감을 쌓은 조선업계가 되레 인력난에 시달리는 가운데 정부가 조선업 현장에 외국인력 2000여 명이 투입될 거라는 예측을 내놨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법무부는 조선 분야 외국인 인력에 대한 비자심사 실적을 발표하고 이달 중으로 E-7(외국인 기능인력)과 E-9(조선분야 저숙련 인력) 자격을 가진 외국인력 2000여 명이 조선업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외국인 기능인력은 지난해 4월 외국인 인력 관련 제도 개선 이후 지난달까지 2257건의 고용추천을 완료했고, 법무부도 1798건의 비자심사를 완료했다. 조선분야 저숙련 인력도 지난달 한 달간 1047명에 대한 비자심사가 완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양 부처는 조선업 인력난 해소를 위해 업계의 요청을 반영해 용접공·도장공 쿼터 폐지, E-7 도입비율 한시적 상향 등 제도 개선을 추진한 바 있다. 이는 지난달 ‘외국인력도입애로 해소방안’ 이후 양 부처가 심사 전담인력을 확충해 비자 심사 대기 건과 신규 신청 건의 적체 현상을 해소한 결과로 풀이된다.
아울러 양 부처는 조선업 인력난 해소를 위해 지난달 말부터 시행 중인 경력증명서 제출 한시적(2년간) 면제를 비롯해 ‘지역조선업 생산인력 양성사업’을 6일부터 시작할 방침이다. 해당 사업은 내국인 구직자 2000명을 대상으로 조선업 기술 교육을 실시한 이후 조선업종에 취업 연계하고, 채용지원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또한 구직자와 조선업 구인자를 연결해주는 ‘찾아가는 조선업 취업설명회’도 이달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국내 외국인 유학생의 조선업 취업을 유도하기 위해 대학에 직접 방문해 설명회를 개최하고, 조선업 밀집 지역에서도 취업 연계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향후에도 조선업 현장애로 데스크 등을 통해 현장의 어려움을 추가로 발굴해 해결책을 모색하는 등 조선업의 인력부족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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