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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ESG경영평가시스템 <83> 한국환경공단(K-eco)
안전·환경·윤리경영 총체적 부실… ESG 기반 ‘흔들’ <83> 한국환경공단
5년 전부터 자본잠식… 부채까지 늘어 경영 큰 타격
폐기물 발생 원인 제대로 못 밝히는 관리실태 심각
스카이데일리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1-15 15:46:00
▲ 김백건 국가정보전략연구소 연구원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격 침공하자 국제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며 겨울 난방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특히 유럽은 러시아가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하며 발등에 불이 떨어져 공포에 휩쌓였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역대 최고로 따뜻한 겨울 기온이 유지되며 한숨을 돌렸다.
 
이산화탄소와 같은 온실가스 배출로 지구 온난화가 진전되면서 세계 각국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남태평양의 섬은 해수면 상승으로 물에 잠긴 반면 북극은 얼음이 녹으면서 영구 동토층 아래에 매장된 자원 개발이 쉬워졌다. 우리나라도 큰 추위가 없이 겨울이 지나가며 난방 에너지 수요가 줄어들었다.
 
환경부 산하 기관으로 환경개선·오염 방지·자원순환 촉진·기후변화 대응 등에 관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한국환경공단(K-eco)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현황을 진단하기 위해 홈페이지, 스카이데일리·국가정보전략연구소(국정연) 데이터베이스(DB), 국정감사·감사원 자료, 각종 제보 등을 참조했다. 글로벌 스탠다드를 지향하며 개발된 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 모델을 적용해 K-ecoESG 경영 현황을 진단해 봤다.
 
5년간 종합청렴도 4등급 이하 유지
 
한국환경공단은 202196일 제1ESG 협의체를 개최해 ESG 경영 추진전략 선포식을 가졌다. 윤리헌장을 개정하고 노사 간 공동 이행 실천서약도 함께 진행했다. ESG 경영 비전은 K-eco가 그린 ESG, 함께 더 나은 미래로정했으며 3대 방향과 16개 전략과제를 수립했다. 홈페이지에 ESG 경영헌장은 없다.
 
종합청렴도 평가결과는 20174등급 20185등급 20195등급 20204등급 20214등급으로 낙제점을 받았다. 노동조합은 단일노조로 운영되며 가입대상 인원 3090명 중 지난해 930일 기준 조합원은 정규직 2330·무기계약직 575명으로 집계됐다. 노조 가입률은 94.0%.
 
연도별 경영평가 지적 사항은 2017년 자원순환관리사업 성과관리의 적정성에서 62018년 안전·환경 3, 윤리경영 52019년 안전·환경 32020년 안전·환경 8, 윤리경영 42021년 윤리경영 8, 직무 중심의 합리적 보수체계 전환 3개 등이다.
 
2021년 국회 국정감사에서 최근 5년간 압수물 자원화 사업이 260억 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압수물 자원화 사업은 검·경찰이 보관한 압수물 중 최종 압수 결정이 된 물품을 해체해 재판매하는 것이다. 수사기관에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에 불과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2021년 기준 부채총계는 2409억 원이며 자본총계는 -784억 원이다. 부채는 20172101억 원 20182398억 원 20192427억 원 20202589억 원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자본총계는 2017-751억 원 2018-872억 원 2019-871억 원 2020-784억 원으로 대규모 적자 상태를 유지했다.
 
2021년 매출액은 13355억 원으로 202013019억 원 대비 늘어났다. 동년 당기순이익은 77억 원으로 2020-116억 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2021년 당기순이익으로 부채를 전부 상환하려면 31.2년이 소요된다.
 
▲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 [그래픽= 오동훈] ⓒ스카이데일리
한국환경공단(K-eco)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 모델 평가 결과
 
징계 건수 많지만 사회봉사활동은 우수
 
2021년 정규직 1인당 평균 보수액은 5968만 원, 무기계약직 1인당 평균 보수액은 3061만 원으로 무기계약직 평균 연봉이 정규직 평균 연봉 대비 51.2%에 불과하다. 정규직 여성의 연봉은 4800만 원으로 남성의 연봉 6423만 원 대비 74.7%. 무기계약직 여성의 연봉은 2772만 원으로 남성의 3254만 원 대비 85.1%.
 
지난 5년간 징계 건수는 2018112019122020102021102022930일 기준 5건으로 집계됐다. 징계사유는 성실 의무 및 품위유지 의무 등 위반 인사규정 위반 임직원 행동 강령 위반 취업규정 위반 등이다. 연간 평균 징계 건수는 9.6건으로 많은 편이다.
 
사회공헌활동에서 봉사활동 횟수는 201757201856201957202054202159회를 기록했다. 기부 금액은 20176384만 원 20183174만 원 20199362만 원 202011941만 원 20213664만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3년간 중증장애인 생산품 구매액은 201947억 원 202064억 원 202157억 원이다. 총 구매액 대비 중증장애인 생산품 구매액 비율은 20191.5% 20201.3% 20211.3%로 감소세를 보였다.
 
·가정 양립 지원제도 중 육아 휴직 전체 사용자는 20171112018134201918220202002021221명으로 집계됐다. 여성과 남성 사용자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여성 사용자는 2018년부터 100명대를 기록했으며 남성 사용자는 202176명으로 타 공기업 대비 많은 수준이다.
 
최근 5년간 직장어린이집 수혜인원은 2017년 정규직 78·무기계약직 12018년 정규직 92·무기계약직 12019년 정규직 97·무기계약직 52020년 정규직 105·무기계약직 82021년 정규직 102·무기계약직 9명으로 집계됐다.
 
홈페이지에 임직원을 대상으로 ESG 경영을 교육시킬 교재는 없다. 다만 2011년부터 비정기적으로 지속 가능경영보고서를 공개하고 있다. 지속 가능경영이 ESG 경영으로 도출할 수 있는 성과물이지만 실천방안에 대한 교육이 선행돼야 가능하다.
 
온실가스 감축률 상승세 유지해 양호
 
2019년부터 환경정보 공개 대상 기준이 변경돼 본사 외 소속기관 6곳의 사업장 에너지 총사용량, 폐기물 발생량, 용수 총사용량 관련 정보는 없다. 에너지 총사용량은 2016123.5TJ(테라줄) 2017133.7TJ 2018136.7TJ 201999TJ 2020100.7TJ로 집계됐다.
 
용수 총사용량은 201643351.7t 201747008.7t 201848113.4t 201935597.5t 202034990.5t으로 집계됐다. 2019년 이후 용수 사용량이 줄어들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률은 201930.7% 202031.5% 202133.0%로 상승 중이다. 온실가스 기준 배출량은 2019년 기준 12384tCOeq(이산화탄소 환산톤)이다.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98576tCOeq 20208745tCOeq 202113178tCOeq으로 증가했다.
 
저공해 자동차 보유 현황은 2019151·2208·일반차량 29820201120·2156·일반차량 20220211213·2149·일반차량 43대로 집계됐다. 저공해차 의무구매 비율은 2019년 달성(99.4%) 2020년 달성(104.5%) 2021년 달성(151.5%)으로 나타났다.
 
녹색제품 구매 실적 비율은 201987.4% 202087.4% 202185.0%로 집계됐다. 녹색제품 구매액은 2019230억 원 2020411억 원 2021312억 원으로 들쭉날쭉했다.
 
폐기물 발생 총량은 201660.2t 201766.3t 201848.5t 20195077t 2020493.6t으로 집계됐다. 2019년 이후 폐기물이 급증한 원인을 밝히지 않았다.
 
자본 잠식 상태 오래돼 정상 경영 불가능
 
거버넌스(Governance·지배구조)=2021ESG 경영 추진 전략을 선포했지만 정작 ESG 경영헌장을 제정하지 않았다. 종합청렴도가 4등급 이하로 낮으며 경영평가 지적 사항도 안전·환경, 윤리경영과 같은 ESG 경영의 기반이 되는 내용이 많아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2017년 이후 자본 잠식상태이며 부채도 지속적으로 늘어나 정상적인 경영이 어렵다.
 
사회(Social)=무기계약직과 정규직의 업무 차이가 적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무기계약직 연봉이 정규직의 51.2%에 불과한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 5년간 연간 평균 징계건수가 9.6건으로 많아 종합청렴도가 4등급 이하를 지속한 원인으로 작용했다. 사회봉사활동 실적은 매우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환경(Environment)=2019년 이후 용수 사용량이 감소했고 온실가스 감축률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녹색제품 구매 실적도 양호한 수준이지만 2019년 이후 폐기물 발생량이 급증해 원인을 파악해 대처할 필요가 있다. 환경개선과 오염을 방지하는 기관이 폐기물 발생량을 줄이기 못한다면 환경경영 분야에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없기 때문이다.
 
 
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정부·기업·기관·단체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평가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과 협력해 개발한 모델이다. 팔기는 주역의 기본 8괘를 상징하는 깃발, 생태계는 기업이 살아 숨 쉬는 환경을 의미한다. 주역은 자연의 이치로 화합된 우주의 삼라만상을 해석하므로 기업이 직면한 다양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찾는데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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