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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이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앞두고 미국행 비행기에 올라 박 감독 작품의 골든글로브 수상 여부가 주목된다.
4일 CJ ENM 등에 따르면 박 감독은 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참석하기 위해 지난 3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박 감독이 연출한 ‘헤어질 결심’이 골든글로브 비영어권 영화 작품상 후보에 올랐기 때문이다.
영화 ‘헤어질 결심’은 한 남자가 산에서 떨어져 사망한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 ‘해준’과 죽은 남자의 아내 ‘서래’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물이다.
한국 작품이 골든글로브상 후보에 오른 것은 영화 ‘기생충’과 드라마 ‘오징어게임’ 이후 세 번째다.
박 감독은 미국에서 차기작 HBO 시리즈 ‘동조자’ 촬영을 진행하면서 시상식에 참석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헤어질 결심’의 경쟁작은 ‘서부 전선 이상 없다’(독일), ‘아르헨티나, 1985’(아르헨티나), ‘클로즈’(벨기에·프랑스·네덜란드), ‘RRR’(인도) 등 4편이다.
시상식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한국 시간으로 11일 오전 10시에 진행된다.
앞서 박 감독은 5월 프랑스에서 열린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이 작품으로 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가장 좋았던 영화 중 하나로 박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을 선택해 화제를 모았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매년 연말마다 한해 가장 좋아한 영화, 책과 음악 목록을 공개해 왔는데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2022 가장 좋았던 영화 목록’을 소개하면서 ‘헤어질 결심’을 자신이 소개한 17편의 영화 목록 중 두 번째로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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