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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데일리 지령 1000호 기념 좌담회] 우리가 세상을 바꾼다
“법과 원칙 무너진 사회… 언론이 사명 다할 때”
“한국 언론계의 혜성…스카이데일리의 역사적 사명”
진영 논리 부추기는 가짜뉴스, 우리 사회 암적 존재
”언론 기본은 팩트체크, 이념 편향의 굴레 벗어나야”
이건혁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12-16 00:05:00
▲ 스카이데일리 지령 1000호를 맞아‘우리가 세상을 바꾼다 : 지리멸렬한 한국 언론계에 혜성처럼 나타난 스카이데일리의 역사적 사명’이라는 주제로 12일 특별 좌담회를 진행했다. 왼쪽부터 정창옥 긍정의힘 단장·오정근 자유시장연구원 원장·윤수현 본지 고문·조정진 본지 발행인 겸 편집인·조맹기 서강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대학원 명예교수·조우석 평론가·최문형 성균관대 교수 겸 작가. [사진=박미나 기자] ⓒ스카이데일리
 
 
참신한 기획과 심도있는 취재로 언론의 정도를 제시해온 스카이데일리가 16일 종이신문 발행 6년 차에 지령(紙齡) 1000호를 맞이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전체회의에서 ‘방송법 개정안’을 단독 처리하고, 이에 여당은 언론의 중립성을 우려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스카이데일리는 지령 1000호 발간을 계기로 지리멸렬한 한국 언론계에서 본지가 앞으로 품고 나아가야 할 사명과 방향을 짚어보는 좌담회를 가졌다.
 
이번 좌담회는 본지 칼럼과 연재소설로 인연을 맺은 각계 전문가 다섯 분을 모시고 ‘우리가 세상을 바꾼다: 한국 언론계의 혜성 스카이데일리의 역사적 소명’이라는 주제로 12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본사 강당에서 진행됐다.
 
좌담회에서는 윤수현 본지 고문의 사회로 조맹기 서강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대학원 명예교수를 비롯해 오정근 자유시장연구원장·조우석 평론가·정창옥 긍정의힘 단장·최문형 작가가 더 나은 신문을 위한 조언과 쓴소리를 쏟아냈다.
 
▲ 윤수현 본지 고문은 우리나라의 언론들의 지리멸렬한 행태를 두고 볼 수 없어 스카이데일리를 만들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스카이데일리
 
“지리멸렬한 언론계 안 되겠다 싶어 탄생한 스카이데일리… 무게감 느껴지는 신문”
 
윤수현 고문: “스카이데일리가 경제지로 시작해 인터넷 신문을 거쳐 오늘에 이르렀다. 언론이 이대로 지리멸렬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스카이데일리가 처음엔 인터넷 매체로 출발한 지 11년이 지났고 6년 전 종이신문으로, 그리고 3년 전에는 종합일간지로 과감히 확장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조맹기 명예교수: “지금 우리 사회가 법이 무너지고 민주 공화정은 퇴색하고 있다. 국민을 위한 사회가 아닌 공직자를 위한 사회가 됐다. 국회·청와대·법원 공직자들의 횡포도 심하다. 법이 붕괴되는 우리 사회에서 언론이 질서를 잡아줘야 한다.”
 
“언론이 질서를 잡아주는 과정에서 부지불식간에 편향적 이념이 들어가 있다. 언론은 이런 편향적 이데올로기를 퇴치하고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범주로 들어가야 한다. 언론의 기본 사명은 팩트다. 혼란스러운 시기일수록 기자가 발로 뛰어 팩트를 어떻게 모으고 다루는지가 중요하다. 그것이야말로 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다.”
 
“제도와 법이 바로 선 사회가 되도록 하는데 스카이데일리가 앞장설 좋은 기회다. 스카이데일리 기자들도 취재 과정에서 팩트를 모으고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실력을 키워 도전한다면 스카이데일리의 앞날은 밝을 것이다.”
 
▲ 조맹기 서강대 명예교수는 우리 사회의 근간이 흔들린 지금이 스카이데일리가 앞장설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스카이데일리
 
“연이은 언론 중립성 논란 속 스카이데일리의 위치
 
오정근 원장: “좌파 언론이 홍수처럼 범람하고 있는데 11년 동안 스카이데일리가 그동안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지난 5년간 경제 분야가 완전히 파괴됐다. 국외 자본도 매각하고 믿을 수 없는 일들이 많이 벌어졌다. 그런데 문재인 정권은 말도 안 되는 성과를 내세우며 서민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 오늘날 민주당과 민노총이 하는 행위도 일종의 서민 코스프레다. 전부 데이터를 가지고 설명해야 한다. 정확한 팩트를 가지고 이야기하면 반론을 못한다. 국회에서도 이에 반박하는 포럼을 열기도 하지 않았나.”
 
“2024년 4월 총선에 대한민국의 운명이 달려있다. 보수가 당선되지 않으면 최근 국회의 행태를 봐서 아시겠지만 윤석열정부가 할 수 있는 게 없다. 그야말로 겨우 천신만고 끝에 우파가 재집권했는데 다시 종북좌파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우려되는 것이 가짜뉴스다. 지난 대선 드루킹 사건도 있었지만 이번에는 SNS를 이용한 조직적인 가짜뉴스 확산이 예상된다. SNS는 국경의 의미가 없어 중국이나 북한에서도 얼마든지 시도할 수 있다.”
 
“2022년 미국 대선에서는 러시아가 SNS를 이용해 가짜뉴스를 생산했던 것처럼 한국도 중국·러시아 심지어 국내에서도 가짜뉴스를 생산할 우려가 있으니 언론이 지켜보고 감독할 필요가 있다.”
 
▲ 오정근 자유시장연구원 원장은 차기 총선에서 ‘가짜뉴스’를 차단하는 언론의 역할을 강조했다. ⓒ스카이데일리
 
조우석 평론가: “스카이데일리 신문을 보는 게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특히 오피니언은 경이롭다는 생각이 든다.”
 
“최근 사람들이 신문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는 것은 엄청난 위기다. 신문은 모든 콘텐츠의 출발점이기 때문에 여전히 중요하다.”
 
“하지만 문재인 정권 5년 동안 주요 언론사들은 문제를 드러냈다. 주요 언론들이 문재인 정권의 부역자 그룹 역할을 수행했다고 생각한다. 이런 국내 언론계의 상황은 오히려 스카이데일리가 성장할 기회라고도 볼 수 있다.”
 
정창옥 단장: “과거 다른 언론사에 칼럼을 게재하다가 중단한 경험이 있다. 칼럼에 담긴 나의 가치·사상·사고의 본질이 훼손됐기 때문이다. 언론의 생명은 당연히 팩트지만 신문에서 오피니언이 차지하는 비중도 무시할 수 없다. 생각과 가치관을 자유롭게 표방할 수 있는 신문이야말로 일반 대중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11년 된, 역사적으로 짧은 스카이데일리가 1000호를 기념하는 자리에서 감히 말씀드리건대 공룡 언론사들과 비교했을 때 스카이데일리의 위상이 상당 수준에 도달했다는 것을 기사를 통해 확인했다. 다만, 언론의 이미지는 가치관이나 사상으로 결정되지만 우리 사회가 자유시장 경제체제인 만큼 언론사 영향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광고 수익 측면에서도 향후 더 큰 도약이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앞으로도 스카이데일리는 현재 대한민국의 문제를 제대로 파악하고 그대로 전달할 힘이 있다고 믿는다.”
 
최문형 교수 겸 작가: “아침마다 스카이데일리 신문을 볼 때마다 신문의 무게를 느낀다. 신문에서 기자들의 땀과 노고가 느껴지기 때문이다. 덕분에 매일 아침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자기반성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우리 스카이데일리의 구독자는 다양한 연령층으로 이뤄져 있지만 60대와 30~40대가 주축을 이루는 것으로 알고 있다. 모든 대한민국 국민이 진심이 담긴 진솔하고 사실에 입각한 스카이데일리를 아침마다 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
 
“제가 알기로 스카이데일리는 소설을 연재하는 유일한 신문이다. 올해 저의 작품 ‘꽃이 되고 싶은 미미’를 연재했고,, 2023년 1월부터는 ‘제국의 꽃’이라는 소설을 연재하게 됐다. 1894년 고부농민봉기부터 대한제국이 망하는 1910년까지를 배경으로 한 소설이다.”
 
“우리 근현대사는 복잡한 격변기 연표인 만큼 다양한 시각이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일본이 문화 통치를 거쳐 우리에게 심은 ‘자멸 의식’이 문제라고 본다. 소설은 이런 부분을 사실에 입각해 보도한다는 마음으로 다룰 것이다. 특히 우리 대한민국의 독립이 단순히 일본제국의 패망으로 거저 얻은 것이 아니라 우리 조상들의 피로 이뤄낸 역사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앞으로도 우리 강토에 얽힌 사연들을 발로 찾아다니며 담고 싶다.”
 
▲ 조우석 평론가는 대한민국이 21세기에도 체제 전쟁을 이어 나가고 있음을 안타까워하며 언론이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떠받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카이데일리
 
“팩트는 기본, 가치를 담은 신문… MZ세대 공략으로 구독자층도 늘려야”
 
조맹기 교수: “언론사들은 재정적인 이유로 외부 원고를 고치고 이전 정부를 옹호하는 글을 쓰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스카이데일리는 외부 원고를 받아 그들의 목소리를 그대로 내보내는 것이 장점이다.”
 
“물론 요즘처럼 기술이 발달한 사물인터넷 시대에는 기자가 팩트를 정확히 써준다는 것만으로 의미 있다. 앞으로의 인터넷 시대, AI시대를 선도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가치관이다. 정보나 팩트가 넘쳐나는 세상에 논객과 외부 칼럼이 스카이데일리의 고유 가치관을 심어야 구독자의 충성도를 유지할 수 있다.”
 
“특히 디지털에 익숙한 MZ세대 독자들에게 선택받는 신문이 되려면 사실과 가치관이 함께 가면서 MZ세대 위주로 기사를 써야 한다. 이데올로기는 50~60대에 가득 차 있다. 젊은 세대는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기사를 원한다. 이를 위해서는 분석하는 기사가 있어야 한다. 분석을 바탕으로 설득력 있게 기사를 작성하면 가치관과 윤리가 따라오기 마련이다.”
 
오정근 원장: “최문형 교수의 새 연재소설도 스카이데일리 부수 확보에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우수한 연재 콘텐츠나 기획들이 독자 확보에 굉장히 중요한 만큼, 다채로운 기획이 있으면 좋겠다.”
 
“스카이데일리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향하는 신문이다. 요즘은 규모를 떠나 언론사들이 포럼을 많이 한다. 포럼의 목적은 첫째, 신문을 알리기 위함이며 둘째는 수입을 올리기 위함이다. 신문사에서 포럼을 기획하면 기업 광고를 수주할 수 있고, 정부기관과 정치인이 참여할 수밖에 없다. 그런 의미로 스카이데일리 취지에 맞는 자유 포럼을 기획하면 좋을 것 같다.”
 
조우석 평론가: “대한민국의 비극은 21세기에도 체제전쟁을 겪는다는 것이다. 이런 어려운 환경을 염두에 둬야 하는데 대한민국에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 문제를 떠받쳐주겠다는 정당이 없다.”
 
“이를 부추기는 것이 매체다. 매체들이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에서 나오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시장경제를 받쳐줄 의지가 없다. 주요 언론사들의 비극이 바로 이 대목에서 나오는 것이다.”
 
“한 가지 지적하고 싶은 것은, 스카이데일리는 일반 뉴스면과 오피니언 사이의 시각 차이가 느껴진다. 오피니언 페이지는 지금보다 강화해 지식인 그룹을 위한 지면을 만들어내면 좋을 것 같다. 영향력있는 오피니언을 포괄한다는 취지로 2년 정도 나아간다면 대한민국이 변화를 볼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한다.”
 
“한 가지 더 말한다면, 신문의 활자를 바꿔보는 건 어떨지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신문에서 활자는 예를 들자면 대성당의 벽돌과 같은 것이다. 좋은 벽돌을 벤치마킹해서 활짝 키운다면 신문사들 사이에서 돋보일 수 있을 것이다. 활자를 바꾸는 것은 작지만 중요한 요소가 될 수도 있다.”
  
 
▲ 정창옥 긍정의힘 단장은 스카이데일리가 MZ세대를 구독자층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기존 체제 전쟁에서 벗어나 젊은 세대에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스카이데일리
 
“근간이 흔들리는 대한민국… 기본 충실하면 기회”
   
오정근 원장: “얼마 전 조선일보와 한국일보도 활자를 바꾸고 나서 가독성이 탁월하게 높아졌다. 저 역시 6개의 신문을 읽고 있는데, 활자체가 눈에 들어오는 신문들이 있다.”
 
윤수현 고문: “인쇄를 지금은 주요 언론에서 하고 있는데 지면을 볼 때마다 내용은 참 좋은데 약해 보인다는 생각이 든다. 활자를 손보면 확실히 퀄리티가 올라갈 것이라 기대한다. 내용에 비해 활자나 외면이 주는 이미지가 가벼워 보인다.”
 
“스카이데일리가 네이버에서도 인터넷에만 올라가기 아까운 기사들이 많다. 아직은 구독자 수가 많지 않지만 서울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밀집해 있는 강남·서초·용산 지역과 대통령실·국회에 다 들어가고 있다. 하지만 지금보다 구독자 수를 대폭 늘려서 대중성을 확장할 필요가 있다.”
 
“광고가 신문의 얼굴인 만큼 광고를 허술하지 않게 금융기관 등 광고주를 모시고 있다. 구독자 수도 늘리고 신문의 외형을 바꾸는 등 내실을 다져야할 단계다.”
 
▲ 최문형 성균관대 교수 겸 작가는 스카이데일리가 여성 분야와 글로벌 소식에 집중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스카이데일리
“MZ 공략 필요… 다양한 시도와 다채로운 목소리” 
 
정창옥 단장: “조우석 평론가가 말씀하신 체제와의 전쟁에서 언론의 역할에 공감한다. 다만 최근 MZ세대는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세대다. 이들을 독자로 끌어들여야 하는데 체재 전쟁과 같은 방식은 기성세대를 끌어들일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MZ세대는 다르다고 본다. 스카이데일리가 이런 부분에서 더 큰 역량을 키우기를 희망한다.”
 
“오정근 원장께서 포럼에 대해 좋은 말씀을 해주셨는데 덧붙여 제안을 드리자면 MZ세대가 관심을 가질만한 주제로 포럼을 진행하면 좋을 것 같다. 순수하게 청년들에게 닥치고 있는 아픔에 공감하고 언론이 할 수 있는 내용을 주제로 잡으면 MZ세대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최문형 교수 겸 작가: “소설을 연재하는 사람으로 말씀을 드리자면 여성과 관련된 특집이나 기획들이 더 많이 다뤄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여성들이 우리 사회에서 목소리가 커지고 정치적으로도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만큼 주목받을 수 있을 거라고 본다.”
 
“전 세계적 소식도 잘 모아줬으면 한다. 지난 정권에서 아쉬웠던 것은 해외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국민의 귀와 눈을 막았던 것이다. 우리는 항상 외부와 호흡하면서 사는 존재이지 않은가. 단신으로라도 해외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독자에게 전달해주기를 희망한다.”
 
[정리=장은영·김나윤·이건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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