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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57만명 뷰티·패션 유튜버 겸 모델 ‘아옳이(본명 김민영)’가 체형교정 주사를 맞은 후 전신에 피멍이 드는 등 이상반응을 겪고 ‘기흉’ 진단까지 받았다며 시술 병원과 공방을 벌이고 있다.
카레이서 출신이자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1′에 출연해 아옳이 만큼이나 유명한 그의 남편 사업가 서주원씨는 13일 SNS를 통해 시술 병원으로부터 받은 메시지 내용을 공개하며 법정 대응을 시사했다.
이날 서씨는 SNS에 카카오톡 메시지를 캡처한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 따르면 아옳이에게 주사를 놓은 병원 의사가 “금요일에 당연히 치료 받으시러 오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들어보니 그날 이걸(전신 피멍) SNS에 올리면 돈 많이 벌고 유명해져서 좋다고 하셨다면서요? 그러니깐 그날 협박하러 온 거였군요”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아옳이는 “병원장에게서도 계속 명예훼손을 하면 법적조치를 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내용증명을 보낸다며 자신과 남편의 연락처·주소를 요구했다”고도 했다.
남편 서씨는 “이틀 전까지는 사과와 남은 시술에 대한 환불 진행 후 완만한 마무리를 원했다”며 “환자에게 내용증명? 온몸의 피멍과 기흉으로 돈벌이를 한다고?”라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당신이 운영하는 병원이 어떤 병원이며 어떤 시술을 하는지 어떤 거짓 상술로 어떤 말도 안 되는 금액을 받고 있는지 전부 밝히며 추가 피해 막겠다”고 밝혔다.
앞서 5일 아옳이는 몸이 잘 붓고 쑤시는 느낌이 들어 병원을 찾았고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체형교정 목적의 주사를 맞았다. 당시 병원에서 시술 전 초음파, 피 검사 등을 받았다. 그에 따르면 병원 측이 “복직근이 다 벌어졌고 뼈도 다 틀어져있고 근막도 다 말려있다”며 한 주사를 추천했다. 고가였지만 몸 상태가 너무 안 좋아 그는 건강을 위해 결제했다.
시술 전 그는 병원으로부터 “미세한 멍이 들 수 있지만 화장으로 커버되는 수준”이라는 말을 들었다. 또 시술은 2~3시간이면 끝난다고 했지만 약 10시간이 지나서야 마취에서 깨어났고, 온몸엔 피멍이 들어 있었다. 병원은 “피가 많이 나서 지혈을 하느라 시술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해당 병원은 멍을 없애기 위해 또 다른 시술과 병원에서 운영하는 필라테스 이용권 결제를 제안했고, 당시 마취가 덜 깨 정신이 없어서 추가 결제까지 했다.
그는 귀가 후에도 숨을 쉬기 힘들었고, 손발이 퉁퉁 부었다. 온몸이 두드려 맞은 것 같았고 숨쉴 때마다 가슴도 아프고 트림이 계속 났다.
이상 증세가 계속돼 병원에 문의하자 의료진은 “똘똘 휘감아진 말린 근막이 새로운 위치에 적응하는 기간이 필요하다”며 “이렇게 멍이 드는 게 아닌데 조직이 다른 사람에 비해 안 좋아서 생긴거니 감안해야 한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지속적으로 병원에 환불 요청을 해왔다. 병원 측은 “앉았다 일어났다 되지 않냐”, “일상생활 되지 않냐”며 환불을 거절했다.
결국 9일 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신에 피멍이 든 사진을 공개하며 “몸 볼 때마다 너무 충격”이라고 고통을 호소했다.
그리고 10일 새벽 대학병원을 찾아가 검사를 받고 ‘기흉 진단’을 받았다. 대학병원 측의 “가슴 쪽에 주사를 맞은 위치와 기흉 위치와 같다”며 “주사를 맞으면서 공기가 들어갈 수 있다”는 흉부외과 선생님 답을 받았다.
한편 기흉은 폐에 구멍이 생겨 공기가 폐 밖으로 새어 나와 폐를 수축시키는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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